예수성심성당(원효로성당)은 명동성당과 중림동약현성당을 설계한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코스트(Coste) 신부의 작품으로 1899년 착공, 1902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당시 용산신학교 부속 성당 기능을 하다가 신학교가 종로구 혜화동으로 이전하자(現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이 부지를 천주교 서울대교구로부터 성심수녀회에서 인수받아 수녀원 및 성심학교를 건립하며 부속 성당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건물의 특이한 점은 지형을 이용하여 전면 일부는 언덕 아래에 3층으로, 언덕 위는 단층으로 되게 하여 작은 건물이지만 당당한 외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둥근 아치형 창호와 더불어 간결하고 장엄하게 치장된 내부 구조가 아름다우며, 내부의 천장 구성과 장식은 고딕 양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 용산신학교 부속 성당이었던 예수성심성당은 많은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치되었던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순교자들의 유해는 현재 다른 성지 또는 성인 묘지로 이동 안치되었습니다.
예수성심성당은 19세기 말 성당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건축사적 의의를 갖고 있으며 1982년에 성심기념관과 함께 사적 제255호로 공동 지정되었으나, 2012년 6월 각 건물의 문화적 가치를 독립적으로 인정받아 공동 지정에서 해제된 후, 현재는 대한민국 사적 제52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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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성당 (원효로성당) : 사적 제521호(2012.06.20 지정)